벤저민 그레이엄의 13가지 부자수업

저자 | 이지성

출판사 | 차이정원

정 가 | 16,000원

 

후기글 | 3P바인더 코치 / 박만서

 

벤저민 그레이엄이 누구인가? 주식의 왕, 세계 최고의 주식 부자인 워런 버핏이 스승으로 삼은 것을 넘어 자신의 85%를 만들어준 분이라고 극찬하는 사람이다. 투자의 방법은 바뀌었지만, 워런 버핏의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은 벤저민 그레이엄에게서 고스란히 물려받은 것이다. 투자란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사는 것이라는 대원칙 말이다. 워런 버핏은 그레이엄을 신과 같은 존재였다고 말한다. 대체 어떤 점이 워런 버핏에게 그런 생각을 갖게 했을까? 월 스트리트에는 전설적인 여러 투자자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벤저민 그레이엄은 전설중의 전설이 아닐 수 없다. 주식투자를 투기가 아닌 과학의 영역으로 승화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초고령화 시대다. 때문에 젊을 때부터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 우량주식 장기투자이다. 우리는 계속 ‘부의 마인드’를 쌓아야 한다. 그래야 부자의 길을 걸을 수 있다. ^^

 

지금, 벤저민 그레이엄을 만나라

한국뿐 아니라 미국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달러 환율 역시 끝없이 오르는 중이다. 지금의 이 위기가 과연 언제쯤 끝날 것인가? 끝이 있긴 한 것일까? 이 위기 이후의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지난 100년의 주식시장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미국에서는 세계 경제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던 몇 번의 대폭락이 있었다. 가정 먼저는 대공황 이다. 1929년 시작되어 거의 10년여 간 이어진 최악의 사태였다. 1987년 10월 19일, 월 스트리트의 주가가 하루만에 22.5%나 빠졌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주가가 빠진 것은 1929년 대공황 때도 없었던 일이다. 이날을 가리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 라고 한다. 2000년대 초반 주식시장을 강타한 것은 ‘닷컴 버블의 붕괴’였다. 1995년부터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IT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이것이 주식시장에 바로 반영되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버블붕괴와 거대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일어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는 전 지구적인 경제위기를 불러왔다고 회자될 만큼 엄청난 사건이었다. 

지난 주식 폭락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예기치 않은 사건에 의해 주가는 폭락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를 찾았음은 물론 이전보다 더 짜릿한 주가 상승을 반드시 안겨줬다. 즉, 자본주의 시장을 믿고 기다린다면 이 시장에서 다들 부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일이다. 주식투자로 큰돈을 번 사람들이야 많지만 그것을 오랫동안 지키고, 행복한 말년을 보낸 사람의 이야기는 흔치않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가치투자의 대가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이다. 

이 사람이 대단한 것은 투자에 성공해 부자가 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레이엄이 위대한 것은 본인의 투자만 성공한 게 아니라 그의 뜻을 이어받은 제자들의 투자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데 있다. 워런 버핏Warren Buffett 이 대표적이다. 

어떤 일은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반면, 어떤 일은 예기치 않게 일어난다. 그럼, 이제 우리는 이 시기를 어떻게 견뎌야 할까? 그레이엄에게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그레이엄이 투자에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처음부터 투자에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젊은 시절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여느 투자자들처럼 성공과 실패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뼈아픈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끝까지 주식시장에 남아있었다. 왜? 벤저민 그레이엄은 자유시장 경제, 자본주의 국가 미국이라는 기업을 믿었다. 미국은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은 것이다. 과거의 역사가 우리에게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그레이엄이 우리에게 남긴, 부자의 사고방식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

 

문제는 ‘부’가 아니라 ‘사고방식’이다

 

어느 날, 당신은 자전거를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처음에는 어떤 자전거를 사면 좋을지 감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부터 당신의 눈에는 온통 자전거만 보인다. 어느 정도 가격대의 자전거가 합리적인지 찾아보고 따져보고 비교해보게 된다. 고민 끝에 자전거를 한 대 사고 동호회에 가입하고 새로운 장비를 구매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은 자전거 박사가 되어있다. 그냥 자연스럽게 당신은 그렇게 되어있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지 않은 사람이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애초에 바라지도 않은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는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것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행동해야 한다. 지금 내가 가난하다고 지레 포기해서는 안 된다. 부의 사고방식으로 하루라도 빨리 전환해야 한다. 사고방식을 전환하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관점의 전환은 우리를 상상하지도 못한 세계로 이끌어준다. 

사람들은 보통 돈 때문에 고통 받으면 애써 돈에 대해 큰 가치를 두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더욱더 가난해질 뿐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았지만, 돈을 저주하지 않고 존중했다. 돈을 경멸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돈을 많이 갖고 싶다는 열망을 키웠다. 부를 자기 인생에 초대한 것이다. 그레이엄의 이야기는 우리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내가 벤저민 그레이엄보다 뛰어난 사람인가. 내가 벤저민 그레이엄보다 마음관리를 더 잘할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을 수시로 점검하며 투자에서 언제나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것만 잘 지킨다면 자본주의의 거대한 물결에서도 안전하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처럼 투자하라

 

• 부자수업 01 자본주의 그래프의 우상향을 믿어라

• 부자수업 02 전망 좋은 주식에 투자하고 흔들림 없이 보유하라

• 부자수업 03 미국우량주식이 정답이다

• 부자수업 04 지식이 아니라 마인드가 부를 가져다준다

• 부자수업 05 비우량주식은 철저하게 외면하라

• 부자수업 06 펀드 매니저보다 원숭이를 믿어라

• 부자수업 07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자가 부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