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와 온이는 일요일 오후에 대청소를 하는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블록 쌓기를 하다가 쓰레기봉투에 담겨 난지도에 가게 된다. 손이와 온이는 그곳에서 우린 쓰레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가위, 연필, 지우개 등 여러 물건들을 만나게 되고, 쓸 수 있는 물건들을 온통 몸에 걸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는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채인선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찬 우리의 환경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어둠속에서 갖가지 물건들이 나와서 자기 자랑을 하며 “자, 봐! 우리는 멀쩡하다고!” 소리치며, 손이와 온이도 걸레 빠는 시늉도 하고 설거지하는 시늉도 하며 자신들도 멀쩡하다고 맞장구를 친다. 그리고 점점 자신들이 버린 물건들이 나와 욕을 할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 한다.
우리친구들은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물건을 함부로 버리는 친구였나? 내가 버린 쓰레기들은 어디로 가지? 왜 물건을 아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재활용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고 나만의 재활용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았다. 톡톡 튀는 친구들의 생각들을 만나보자.

 

신당초등학교 1학년 이예지

재활용은 넘쳐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부터 나만의 재활용 아이디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종이컵으로 화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종이컵에다 흙을 넣고 씨를 심으면 끝입니다.
빈 깡통으로 연필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활용을 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재활용을 하면 지구를 깨끗해지게 할 수 있습니다.

 

휘경초등학교 1학년 방하율

재활용은 넘쳐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부터 나만의 재활용 아이디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종이컵은 장난감처럼 성을 만들어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페트병은 실험 책을 볼 때 실험 하는 게 나오면 실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활용을 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종이컵과 페트병을 아껴 쓸 수 있습니다. 환경이 좋아집니다.

 

신달초등학교 1학년 정민아

재활용은 넘쳐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부터 나만의 재활용 아이디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빈 깡통은 연필꽂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빈 깡통을 씻은 다음 예쁘게 꾸미면 예쁜 연필꽂이가 됩니다.
빈 우유갑은 화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위쪽을 자르고 지점토로 감쌉니다. 그리고 지점토가 마르기 전에 단추나 다른 것을 붙이면 예쁜 화분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재활용을 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지구가 아파하지 않고 깨끗해집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친구들은 부족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옷이나 물건에 대해서도 아껴야 된다는 생각보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살 수 있는 것, 디자인이 예뻐서 사고 싫증나면 버리는 물건의 소중함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채워주는 도구로써 소비를 한다. 물론 아이들이라고 해서 다 그렇지는 않다. 위에 재활용아이디어를 생각한 친구들은 물건 하나하나,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잘 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모아두었다가 재미있는 물건을 만들기도 하고 놀이에 쓰기도 한다고 한다. 동생이 있는 친구들은 옷도 물려주고 책이랑 장난감도 물려준다고 한다. 그렇다 요즘 버려지는 많은 것들은 쓸 수 있는데 유행이 지났거나 작아져서 못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알뜰시장에 내놓기도 하고 의류수거함에 넣기도 하고 나눠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냥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손이와 온이가 경험한 난지도에서도 쓸 수 있는 물건들이 가득했고 “내일 또 주우러 오자”라고 한다. 우리 친구들이 이 책을 보며 쓰레기로 넘쳐나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도 아이디어를 모았으면 좋겠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많은 것들이 결국은 지구를 오염시키고, 부메랑이 되어 우리의 삶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가 설 자리도 빼앗기고 만다. 내가 사용하는 것 소비하는 것 하나하나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