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아인슈타인, 뉴튼, 베토벤, 모차르트, 미켈란젤로, 괴테, 셰익스피어, 레오나르도 다빈치, 세종대왕, 정조, 정약용, 율곡 이이... 이들은 우리가 모두 천재라고 부르는 사람들이다. 무엇이 이들을 모두 천재로 만들었을까? 타고난 유전자, 끊임없는 노력, 좋은 환경... 천재는 태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 지는가? 늘 해답을 찾지 못해 그들은 나와는 다른 세상 사람인 양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책을 읽어가면서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특별함에는 동일한 법칙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1부 Deep Practice
끝까지 연습하기 ! 사글셋방 같은 환경에서 에베레스트만큼 위대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뜨거운 재능의 용광로가 있다. 궁상스럽기 짝이 없는 모스크바의 어느 테니스 코트, 브라질 상파울르의 축구장, 텍사스 댈러스의 보컬 스튜디오, 야구에 미친 카리브해의 어느 섬 등...
이곳들은 누군가 “닭장 하버드” 라고 표현할 정도로 작고 옹색하지만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 장소다. 브라질이 훌륭한 선수를 그토록 많이 배출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지구상 어느 곳에서 보다 더 빨리 공 다루는 기술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특별한 방법으로(풋살, 실내축구) 훈련해 왔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이런 종류의 훈련을 심층 연습, Deep Practice, 이라고 부른다.
심층 연습은 역설을 바탕으로 한다. 바보 같아 보일 만큼 수없이 실수를 허용할수록 즉 정확히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수록 더 많이 향상된다.
어쩌면, 연습이 선천적 능력보다 훨씬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가장 창조적인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예술영역에서도 연습은 중요하다. 르네상스 시대의 도제 시스템을 단순히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순수한 천재라는 것은 없고, 노력의 시스템 속에서 위대한 예술이 탄생한다. 다른 것이라면 ‘완벽한 노력’이어야 한다는 것뿐이다. 비틀거리는 아기는 심층 연습의 본질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다. 정말 잘하고 싶다면 못하는 상태를 기꺼이, 심지어 열렬히 받아들여야 한다. 아기의 걸음마가 스킬을 습득하는 비결이다.

2부 자신을 폭발시킬 점화장치를 찾아라
심층 연습이 누워서 떡 먹기는 아니다. 에너지와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동기를 부여하는 연료가 필요하다. 그것이 탤런트 코드의 두 번째 성분이다. 원초적 암시 걸기... 한국 골프선수의 예를 들면 1998년 5월18일 박세리라는 스무살 선수가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로, 그녀는 삽시간에 국민 영웅이 되었다. 10년이 지나자 박세리와 같은 국적의 여자선수들이 사실상 LPGA 투어를 점령해 버렸다.
같은 해 여름에는 러시아 테니스 선수들에게 비슷한 순간이 찾아왔다. 성공의 물꼬를 트는 돌파구가 한번 뚫리고 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재가 정신없이 밀고 올라온다. 심층 연습이 비틀거리는 아기의 걸음마라면, 점화는 개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신호와 무의식적인 힘들의 집합이다. 점화의 순간에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어떤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중얼거린다. 사람들은 대개 열정이 내적인 자질이라고 하지만 애초의 열정은 외부세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작지만 강력한 생각... 1997년 게리 맥퍼슨은 태곳적부터 세상 모든 부모와 음악선생들을 혼란에 빠뜨려온 미스터리를 파헤치고 싶었다. 왜 똑같이 레슨을 받아도 어떤 아이들은 진도가 빠르고 어떤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가? 그는 무작위로 157명의 음악학습을 연구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실력향상이, 적성이나 유전형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레슨을 시작하기도 전에 품었던 작지만 강력한 생각 때문이었다. 연습량이 같을 때도 장기계획을 세운 그룹은 단기계획을 세운 그룹보다 연주 실력이 40퍼센트 더 뛰어났다.

3부 마스터 코칭
마스터 코치는 대통령이 아니다. 망망대해에서 우리를 인도하는 선장이나 복음을 전파하는 목사와는 다르다. 그들의 성격은 농부에 더 가깝다.
존우든은 그가 코치가 된 후로 UCLA 농구팀을 10년 동안 9번 전국 챔피언십에 출전시켰다. 최근에는 3년 동안 88경기 연속불패 기록을 세웠다. 그의 진정한 스킬은 선수들에게 정확히 목적에 맞는 정보를(설명, 시범, 모방, 교정, 반복) 개틀링 기관총처럼 빠른 속도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그러면 아이에게 새로운 스킬을 가르치려 할 때, 존우든 같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교사를 구해줘야 하는가? 사실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들의 상당수가 맨 처음에 평범한 선생님에게 배우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점화를 일으키고, 그 불꽃이 계속 타오르도록 유지하며, 사랑을 가르친다. 그리고 학생들은 자기도 모르게 흥미를 느끼고 사로잡히며 열중한다. 정서적인 방아쇠를 당겨서, 사랑과 동기의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게 된다.

탤런트 코드의 세계를 볼 때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많이 있다. 다른 많은 부모와 마찬가지로 내 아이가 특별한 재능을 타고났다고 믿는 대신 아이가 무엇에 끌리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 주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재능” 에 대한 비밀을 설명해 준다면 바이올린을 배우며 맘대로 잘되지 않아 실수하고 거듭 시도하는 딸아이가 당차게 말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다. “나는 이 노래를 수천 번, 수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