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전하는 인사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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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유럽

국가분류 및 도시명 프랑스 [파리]

자료제공 뚜르드몽드

 

세상에는 아름다운 곳도, 아름다운 노래도, 행복한 웃음도, 아름다운 사람들도, 하고 싶은 일도 무수하게 많다. 밝은 정오, 카페테라스에서 거리의 악사는 멜로디언을 연주하고, 소박한 커피를 마시면서 사람들은 웃고 있었다. 그 카페 너머로 에펠탑이 조용히 서 있었다.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말하는 황금빛이 찬란한 알렉산더 3세 다리가 탁트인 풍경과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한글이 먼저 반긴다. 해외 박물관에서 한국어로 된 안내서를 찾는다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다. 구불구불한 외국어 속에, 국어의 자음과 모음이 이루는 균형미가 아름답다.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시작한 루브르 박물관은 화랑의 대리석 바닥을 걸으며 소실점이 보일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다.

프랑스는 보르도의 부르고뉴 지방이 와인 산지로 유명하다. 와인투어를 하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떼제베(TGV)를 타고 다종역에 내리면 고즈넉한 분위기가 왠지 발걸음마저 느리게 내딛게 만든다. 디종(Dijong)은 엣 부르고뉴 왕국의 수도였다. 옛 수도의 풍경에 마음이 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