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내달 1일 초고속 4세대(G)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광화문 세종홀에서 4G LTE 상용서비스 기념행사를 열고 핵심 서비스를 시연했다.

4G LTE는 기존 3G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 빠른 75Mbps다. 이는 1.4기가바이트(GB) 영화 한 편을 2분 만에, 400메가바이트(MB) MP3 100곡은 40초면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기존 3G 서비스의 경우 각각 15분, 5분이 걸렸다.

4G LTE가 상용화되면 기존 3세대에서 불가능했던 고화질(HD) 영상ㆍ대용량 콘텐츠ㆍ실시간 스트리밍ㆍ멀티플레이어 네트워크 게임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로고를 ‘디 얼티메이트(The Ultimate)’로 확정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수도권, 부산, 광주 등 거점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전국에 기존 CDMA망을 능가하는 4G LTE 단일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조2500억원을 투입한다.

LG유플러스는 “올 연말에는 4G LTE 스마트폰가 출시되면서 신규 가입자의 20~30%가 LTE 서비스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내달 데이터전용 4G LTE 모뎀과(LG전자, LG-LD611)과 라우터(삼성전자, SHV-E100L)를 각각 1종씩 출시한다. LTE 전국 단일망이 구축되는 내년 7월까지는 끊김 없는 사용을 위해 LTE망이 설치된 지역의 경우 LTE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기존 3G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는 10월부터는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지원하고 HD급 해상도와 NFC(근거리통신) 및 해외로밍이 가능한 최고 사양의 LTE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LTE용 패드 등을 포함하면 올해 안에 3~4종의 LTE 단말기가 나온다.

LTE 모뎀과 라우터의 데이터 전용 요금제 2종도 출시했다. 요금제는 월 기본료 3만원에 5GB, 5만원에 10GB를 제공하는 2종이며 무료 데이터 초과시에는 MB당 30원을 부과한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프로모션을 위해 내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기본 데이터 용량보다 각각 2GBㆍ4GB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기간에 고객은 월 기본료 3만원에 7GB, 5만원에 14GB를 이용할 수 있다.

이상철 부회장은 “LG유플러스 LTE는 와이파이 유플러스존(U+ zone)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라면서 “우리가 모바일 혁명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IT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관방송통신위원회의 한선교 국회의원과 이용경 국회의원, 방송통신위원회의 홍성규 부위원장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 출처 : 조선경제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