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공통적으로 먹는 녹색 채소가 바로 시금치다.

그래서 시금치를 먹고 힘을 내는 뽀빠이 만화까지 나오지 않았는가. 그만큼 시금치가 다른 나라들에서도 보편적인 식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시금치는 비타민의 보고이다. 비타민 A와 C를 비롯해 칼슘, 철분, 요오드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좋은 식품이다.

그러나 시금치를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결석이 생긴다는 것을 미국의 한 의학자가 발표한바 있다.

이는 시금치에 들어 있는 수산이 칼슘과 결합해서 신장이나 방광에 결석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수산을 약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깨다. 깨의 풍부한 칼슘이 같이 흡수되면서 수산의 양보다 많아져 수산의 결석화를 방지하는 것이다.

시금치에도 칼슘은 있으나 수산의 양보다 적어서 자가대사를 할 수 없게 되어 결석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시금치를 데치는 과정에서 수산이 많이 빠져나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양이 아직 남아 있게 된다.

시금치를 데친 후 꼭 물에 헹구는 것도 수산을 조금이라도 더 없애 빼버리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시금치를 먹을 때는 데쳐서 깨나 깨소금, 그리고 참기름을 듬뿍 넣어 먹는 것이 수산으로 인한 결석을 방지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