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에 서는 2015년 순환경제 실행계획을 채택한 이후 개념 정립과 대중들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자원을 보존하고 지구를 보호한다는 모토아래 지속 가능한 고품질 생산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원순환경제 재활용분야에 있어 선구자적 사명으로 움직이는 회사가 있다. 재료의 분류 및 분석을 위한 시스템 제조와 솔루션 제공에 이르기까지 그 가치를 중요시하고 있는 Sesotec이다. Sesotec은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싱가포르, 태국, 중국, 인도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노트레이딩(최명재 대표)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KOPLAS 2023 전시회의 열기가 절정에 이른 3월 16일 목요일 킨텍스 4홀 전시장 내 세미나룸에서는 노이텍(주) 주관의 금속검출기를 이용한 플라스틱 산업의 품질관리(Product security in the plastic Industry through Metal Detector) 라는 제목으로 신기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세미나룸을 가득 메운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에서 플라스틱 자원순환을 향한 우리의 열망이 얼마나 진전을 이루어내고 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이곳에서 이노트레이딩 전시부스로 이동해 Sesotec사 아시아 지역 Regional Sales Manager Mr. Jones Chiew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열띤 강연 현장의 그 모습 그대로 인터뷰에 진심을 다한 Mr. Jones Chiew 씨에게 본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와 나눈 이야기를 풀어본다.

 

Sesotec 회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회사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Sesotec은 제품 검사, 재료 선별 그리고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이 시스템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재료의 분류(sorting)와 분석(analyzing)입니다. 우리는 일찍이 플라스틱 산업에서 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찾아냈는데 바로 소비자, 재활용업자, 가공업자, 생산자입니다. Sesotec은 이러한 네 부류의 참여자들의 역할을 최대화하도록 하는 기계 및 솔루션을 공급합니다. 

재활용업자들에게는 재활용율을 높이도록 하며, 가공업자들에게는 재료의 검사시스템을 제공하여 플라스틱의 낭비를 줄이도록 합니다. 결국 각각이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가치사슬의 참여자들이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Sesotec에서 출시하고 있는 광학선별기와 금속검출기의 특징 및 장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먼저 재활용 플라스틱에 있어서 오염은, 종류와 색이 다른 플라스틱 및 금속과 같은 외부의 물질들입니다. 

재활용업자에게는 가공업자들에게 재활용플라스틱을 판매할 때 순도가 중요한데, 최종 응용에 맞도록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분석 시스템 측면에서는 가공업자가 재활용 플라스틱을 구입할 때 제품에 대한 어떤 표준을 정해서 지속적인 공급에서 일관성이 있는지를 입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전통적인 방법에서는 샘플을 시험기관에 보내 분석을 의뢰하는데 부정확하거나 분석기간이 길어지거나 고비용의 단점이 있습니다. 

Sesotec의 기술은 근적외선(NIR) 기술을 통해 리플렉티브 덴시티(reflective density)를 통해서 조성을 계산하고 이를, 색인화해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마치 지문과 같이 플라스틱의 종류에 따라 특정한 색인을 갖고 있으므로 이 색인을 소프트웨어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재활용 플라스틱의 조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국에서 개최한 세미나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주제와 관련한 충분한 설명과 공감, 소통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제품 검사기술은 성숙도 측정 기술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참가자들이 Sesotec의 선별기가 순도를 효과적으로 높이면서 재활용 시스템에서 귀중한 재료들의 비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산업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채용하는 비율은 아직 낮은데 재활용 플라스틱의 품질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일 것입니다. 제조업체들은 종종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해 무엇이 그 속에 포함되었는지에 대해서 충분한 정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뢰할 만한 기술을 찾을 수만 있다면, 재활용 플라스틱도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니고 귀중한 원료로 다시 환원될 수 있습니다. 닫힌 고리 (closed loop) 순환 경제에서는,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condition & repurpose) 순환경제 안에서 머물도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ET병 재활용기술은 지속가능에 많이 근접되어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아직은 아닙니다. PET는 그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일회용품에도 많이 사용되고 재활용이 비교적 용이합니다. 그래서 파일럿 프로젝트로 선정하였습니다. PET 재활용은 매우 높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앞서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PET 포장의 디자인은 가공업자들에게 맡겨둡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는 어떤 소재가 재활용이 가능한지 그리고 어떻게 최적화할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차 음료의 향과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다층의 PET 용기들이 있습니다. 한 층을 통해서 대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거나 산화를 방지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나라들마다의 차이점들에 대응하기 위해서 대기업들은 재활용할 수 있도록 포장 재료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소비와 폐기에 대한 교육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공업자들에게는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혹시... 하루 몇 개의 PET병을 배출하고 계십니까?

하나도 배출하지 않습니다(Jones는 이렇게 말하면서 물을 담아서 마시는 휴대용 물병을 보여주었다). Sesotec의 기술을 소개하는 홍보 대사로서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싱가포르에서의 재활용 시스템, 그리고 시민들의 관심과 비중은 어떻습니까?

네. 싱가포르에서는 분리 배출하지 않고 한 통에 버리게 됩니다. 대부분의 폐기물은 매립 혹은 소각이 됩니다. 플라스틱 공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특정한 장소에 가면 분리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높여가려고 합니다.

 

 

전 세계 공통의 관심사인 순환경제! Sesotec에서는 이미 순환경제 백서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에 대한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함께 답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요. Sesotec에서 기획한 순환경제 백서가 독자에게 어떻게 다가가기를 원하는지 말씀 듣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순환경제에 대한 그림을 그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esotec은 단순히 가장 큰 기계를 파는 회사는 아닙니다. 긴급함을 느끼고 함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백서를 참고하면서 업계 관련자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서 필요를 분석해야 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최선의 해답을 찾고 실행에 옮길 수 있지 않을까요?

 

순환경제 시대에 플라스틱 업계뿐만 아니라 대중을 리딩하는 미디어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일까요?

전시회나 세미나를 통해서 플라스틱 재활용 가치 사슬에 관련되어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플라스틱의 재활용 전체 과정을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역할은 분리 배출만 하는 것이야’ 가 아니라 전체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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