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분야!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가져온 생활계폐비닐을 이용한 물질재활용 성공케이스!

 

올 여름 햇살은 참으로 뜨겁고 강렬했다. 일조량이 풍부한 만큼 여름 과일의 대명사 수박 참외 등은 그 어느 해보다 달콤했고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여름을 이겨내게 하는 데 한 몫 단단히 했다. 올 여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성주참외를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경북 성주 하면 떠오르는 것 생각만으로도 달콤한 성주참외! 그러나 요즘 그에 못지않게 플라스틱 재활용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업체가 있다. (주)대한실업이 그 주인공이다.  

 

(주)대한실업은?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사랑하고 더불어 환경보존에 대한 무한 가치와 책임을 갖고 버려진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이들이 있어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시끄럽지 않게 조용히 그러나 소신으로 꽉 찬 그들의 열정이 참으로 아름답다. 환경보존과 자원재활용을 위해서 어떤 일들을 수행하고 있는지, 그에 따라 성취한 일은 무엇인지 16년 넘게 오로지 환경, 한 분야에 전념해 온 대한실업의 김정환 상무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1999년 8월 19일에 설립된 (주)대한실업(김상영 대표)은 일찍이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고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서 본격적 사업을 시작하였다. 재활용품 가공에서부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등 환경 분야 일체의 전 공정을 맡아 수행하며 물질재활용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회사이다. 2000년도에 법인으로 전환하여 공동주택 재활용품 수탁처리 협약 체결을 필두로 폐플라스틱 위탁, 재활용 민간위탁, 폐비닐제품 특허, 재활용 점자블럭, 폐전선 피복물 경계석, 폐비닐 벤치, 숯 기능성도로, 칼라경계블럭, 어린이놀이터의 고무매트, 수목보호지주대, 어류상자, 하수관연결용소켓, 논두렁보호구, 정화조통 등 무수한 제품들을 개발등록하며 특허인증을 받았다. 

 

이 후 20여년을 훌쩍 넘긴 현재의 대한실업은 칠곡공장, 성주공장, 제주공장을 비롯한 국내 전국 10개 공장과 해외 캄보디아 공장을 운영하며 명실공히 환경 재활용 관련 분야 최고 업계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0여명의 직원들은 환경은 내가 지킨다는 곧은 정신과 한 마음으로 성실히 일하고 있다. “저희 회사에서는 오래 근무하는 분들이 많아요. 초창기부터 계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직률이 없는 것 보면 좋은 회사 맞지요?” 겸손히 얘기하는 김정환 상무의 모습에서 직원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며 일심동체로 일하는 따뜻한 품성을 느낄 수 있었다.
 

 

 

생활계폐비닐의 선순환! 재활용 성공 케이스!

 

대한실업은 올 해 큰일 한 가지를 일궈냈다. 중소환경기업사업화 상용화사업과 생활폐기물 재활용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서 얻어낸 연구 성과이다. 1년여 동안 공들여 만들어낸 3단계 성공케이스 이야기를 들어보자. 

물질재활용에 대한 연구개발쪽으로 남다른 공을 들여온 성주공장에서는 2005년부터 성주지역에서 수거되는 영농폐비닐을 이용해 많은 제품을 만들어보고 판매도 했으나 많은 부분 실패도 있었고 그에 따른 수십억 손실도 감수해야 했다. 그러한 와중에 3년 전 폐비닐 대란이 왔고 재활용 시장은 고형연료 쪽으로 가버리게 된다. 총체적으로 폐비닐 시장은 완전히 너무 힘든 시장이 되어버렸고 그러던 찰나에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생활폐기물 재활용기술개발사업에 대한 연구·개발사업 플랜을 접하게 된다. 

대한실업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청을 했고 연구개발 목표 공정 중의 하나인 세척공정을  과감히 빼는 모험을 단행한다. 좋은 품질의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해서 세척공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시장성을 맞출 수 없다는 것과 세척 시 나오는 폐수를 만들어내지 않겠다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었다. 이것은 또한 재활용 복합재생원료라는 한계를 인정하고 들어간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강조될 부분은 세척공정을 빼고 전처리 공정부분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연구개발은 바로 다음과 같은 성공케이스의 결과를 가져왔다.

수거된 폐비닐은 건조시키고 잘 털어서 1단계 전처리품을 만들고 이것을 녹여서 2단계 복합재생원료 펠릿을 만든다. 2단계까지 성공시킨 대한실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바로 다음 단계 중소환경기업사업화 상용화 사업 지원을 받아 프레스기를 설계·제작하게 되고 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생산라인 설비를 갖추게 된다. 이것으로 성공케이스 마지막 3단계의 정점인 재생원료 펠릿을 활용한 농·배수로, 파렛트 등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실업은 전처리 과정을 거친 생활계폐비닐로 복합재생원료 펠릿을 만들고 직접 제작한 사출형 프레스기를 이용해 배수로, 파렛트 등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재생원료 및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앞으로 이 시장은 재활용 선순환 경제의 붐을 타고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질재활용, 시민과의 융화, 그 철학!

 

물질재활용 연구개발에 대한 대한실업의 철학은 이렇다. 철저한 시장성과 시민들이 실제 분리배출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인정한 선에서부터 출발하자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배출되는 상태를 감안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물질재활용은 추가적인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실례로 재활용할 수 있는 폐기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물질이 묻어 있다는 이유로 재활용이 안 된다며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대한실업의 물질재활용 공정과정을 통해 확인했다. 

재활용은 배출에서부터 선별, 제품 출고까지 단순한 공정과정을 통해 추가적인 오염과 자원낭비를 막고 상용화 가능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최종 목표점이다. 이것이 생활계 재활용품이 폐기되지 않고 매립되지 않으며 다시 재활용해서 쓸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내는 핵심이다. 

재활용해서 쓸 수 있는 많은 물질들이 그냥 버려지고 태워지고 있다는 것에 김정환 상무는 안타까움을 매우 강도 높게 피력했다. 쓸 수 있는 데까지 쓰고 마지막에 더 이상 재활용이 안 될 때 연료든 매립이든 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땅 속에 묻히고 버려진~ 플라스틱은 자원입니다.

플라스틱은 유용한 물질 중 하나이다. 본 물질은 공업·농업·조선·항공·의료 등 각 산업계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물질로 쓰여질 것이다. 그러나 썩지 않고 변하지 않는 고유의 장점이 단점으로 부각, 문제시 되고 환경의 주범으로 오인 받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답이 있음을 기억하자.

일찍이 버려지는 것을 자원으로 생각하고 그리고 후세대에 좋은 환경을 물려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올바른 사고를 갖고 시작한 대한실업의 재활용 사업에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가치가 담겨 있다. 제주도에는 현재 4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처음 제주도에 진출했을 때의 이야기다. 시·군 체육관 밑으로 재활용 폐기물이 많이 묻혀 있었는데 그것을 다 파내 끄집어내서 재활용했었다고 한다. 

땅 속에 묻히고 버려진 플라스틱제품들은 쓰레기가 아니다. 언젠가는 다 꺼내져서 선별되고 전처리 과정 거치고 원료 재생하고 제품으로 만들어져 하나의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뽐낼 때가 올 것이다. 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의 주범이 아니다.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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