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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태경, 36년 역사의 마상기공 인수하고 제2의 도약기 열다
		[플라스틱사이언스] 기사입력 2021-06-04 0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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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에 소재한 산업용 냉각기 전문 업체인 (주)태경(이하 태경)이 멈춤 없는 또 다른 10년을 열게 됐다. 자동화 설비 전문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용 냉각기 분야에서 국내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는 태경은 올해 1월 1일부로 금형온도조절기 전문 업체인 마상기공을 인수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태경만의 경쟁력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고자 태경의 김경호 대표와의 만남을 가져보았다.

대기업 진입이 어려운 산업용 냉각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혁신과 안정성을 자랑하고 있는 태경은 고객사들이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발맞춰나가는데 훌륭한 파트너 역할을 해오고 있다. 태경이 수년간 자동화 설비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해낸 고성능의 우수한 품질의 냉각기 시리즈는 사출성형의 시간을 단축하고 불량률을 줄여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산업용 냉각기는 금형기기나 플라스틱 사출기, 반도체 생산기기 등 일정한 온도 유지를 필요로 하는 제조 현장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산업용 냉각기 분야의 선두 기업, 시장 확장성 기대

태경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냉각기로는 공냉식 냉각기인 SC-A Series와 수냉식 냉각기인 SC-W Series가 있다. SC-A Series는 혁신적인 제어 기술을 사용해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고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간단한 컨트롤 방식이라 점검과 사후 관리가 용이하며 컨트롤러 화면을 통해 이상 유무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운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바퀴를 부착해 이동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용이한 실외기 일체형 냉각기와 콤팩트한 사이즈로 냉각 능력이 우수한 실외기 분리형 냉각기로도 선택 가능하다.

수냉식 냉각기인 SC-W Series는 공랭식 냉각기보다 안정된 냉각 능력을 자랑한다. 각종 안전장치와 트립경보이력 기능 등을 통해 기계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소음을 최소화해 보다 쾌적한 실내 작업 환경 구축에 도움이 된다.

태경의 김경호 대표는 스마트 칠러의 적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며 앞으로 친환경은 물론 초정밀, 초고도화되는 산업 분야가 증가할수록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술력을 가진 자만이 생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스마트 칠러는 현재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사출성형 공장과 화학 설비에서 프레스 연삭기, 와이어 커팅기, 로봇 용접기, 도장과 도금 설비, 사출, 압출, 믹서 등은 물론 초정밀을 요하는 레이저, NCT, 반도체 분야, 그리고 MRI, X-Ray, 분석기 등 의료 산업과 인쇄, 실험실 등에서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수중재배와 같은 농업 기술 분야는 물론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건강식품 제조 산업에서도 냉각기의 사용은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을 준다.

이러한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며 고객맞춤형 냉각기를 선보이고 있는 태경은 35여종의 특허인증서를 보유하고 180건이 넘는 구축 실적을 갖고 있다.

또한 태경의 온수 유니트는 뛰어난 내구성과 생산 원가 절감, 생산성 극대화를 통해 사출, 압출용 수지 및 증착 설비, 다이캐스팅/고무산업, 화학 및 반도체 유기물 생산 공정, 반응기 및 이중자켓 온도제어, 열간프레스/산업용 보일러, 산업용 정밀제품 온도제어 등에 사용되고 있다.

강력한 기술력의 금형온도조절기, M&A 통해 더 큰 도약

태경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은 슈퍼토네이도(강력한 용오름) 기술을 접목한 금형온도조절기다. 이름에서도 강력함이 느껴지는 슈퍼토네이도 장치는 금형 속으로 흐르는 냉각수를 뒤(배수)편에서 강력한 흡입력으로 빨아들여 금형을 통과하는 물이 완벽한 난류로 급속냉각을 하는 금형온도 조절장치이다. 관로부하가 많이 걸리는 베플 타입의 냉각회로에서 약 30배의 유속으로 유량을 통과시킴으로써 온도고차를 줄일 수 있고 냉각속도를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난류 흐름으로 인해 냉각 채널에 스케일이 없고, 최대 120°C까지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태경은 이제 금형온도조절기 분야의 전설이라 불리는 36년 역사의 마상기공의 다양한 제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태경은 올해 1월 1일부로 M&A를 통해 사출성형품 원가 절감에 앞장서온 금형온도조절기 전문 기업 마상기공을 인수했다. 산업용 냉각기의 선두 기업인 태경이 마상기공의 탄탄한 기술력까지 흡수하게 된 일은 플라스틱사출성형 산업의 성장에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태경은 마상기공에서 선보였던 기존의 동일 사양을 유지함은 물론 더욱 업그레이된 제품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마상기공의 임채복 대표는 태경의 기술총괄고문으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예정이다.

임채복 대표가 깊은 애정과 자부심으로 오랜 세월 지켜온 마상기공을 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업계 내 신뢰도 높은 생산 능력과 기술력, 자금력까지 보유한 태경이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태경이라는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면서 나아가 태경의 미래 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변신을 꾀하는 일은 김경호 대표의 경영 철학과도 맞물려 있다.

플라스틱 산업의 지속가능성, 기술과 사람 모두 중요

2012년에 창업한 태경은 엔지니어 출신 CEO인 김경호 대표만의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경영 마인드로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다.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를 겪어본 김 대표는 플라스틱 사출성형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은 타 산업 대비 비교적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며 이러한 배경에는 인력 부족과 오너 마인드의 부재가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의견을 내보였다.

새로운 생각, 완벽한 실행, 뜨거운 열정을 강조하는 김경호 대표는 회사의 성장과 지속성을 위해선 기술력은 당연한 것이고 그전에 먼저 ‘함께 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라스틱 사출성형 산업계는 ‘사람 구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김경호 대표는 창업 당시 열악한 산업 현장 분위기를 바꾸는 일부터 선행했다고 말했다. 산업 성격 상 평균 연령층이 높은 사출성형 현장에서 젊은 사람들도 자부심을 가지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보았다. 신입 엔지니어가 마음껏 기술을 익히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함은 물론 똑같은 일의 반복이 아닌 신제품 개발 기회를 줘서 엔지니어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도 회사의 오너가 세심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엔지니어들은 어느 정도 기술을 익히고 나면 회사의 성장과 함께 커 가기보다는 창업을 위해 빠르게 퇴사를 결정하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오랜 시간 업력을 쌓아온 중소기업들도 일정 시간이 지나 대표직을 내려놓고 싶어도 회사를 계승해줄만한 역량을 갖춘 사람이 남아 있지 않아 고심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따라서 실력 있는 엔지니어와 함께 탄탄한 회사로 성장해가는 회사일수록 오너와 직원과의 신뢰 형성이 무척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력 있는 직원에겐 그만큼 적절한 대우와 보상이 있어야 할 것이고, 직원 역시 차근차근 기술을 익히는 것은 물론 경영과 재무 전반적인 부분까지 철저히 준비한 다음 창업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조언했다. 너무 섣부르게 창업이라는 야생의 세계로 뛰어드는 것은 오히려 경영 실력의 부재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인의식, 합리적인 조율이 가져다주는 성과

그럼에도, 될성부른 나무는 눈에 보인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보통 회사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직원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과 수동적으로 시키는 것만 하는 사람. 20대 어린 직원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일하는 태도와 마인드를 보면 아, 이 사람은 앞으로 회사의 임원까지 오르거나 결국 오너가 되겠다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주도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에, 김 대표는 “일의 우선순위를 잘 알고, 평직원이더라도 오너 마인드를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거래처 직원이더라도 주인 의식을 가지고 회사의 입장을 잘 대변하는 직원들이 있다. 이들은 수동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스스로 더 나은 조건을 요청하기도 한다. 분명한 근거와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며 조율을 요청하는데 상당히 설득력 있게 일한다는 인상을 받는다. 이런 직원은 오너 마인드로 주도적으로 일하는 유형이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자사 입장만 고수하고, 상대 업체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각자의 요청이 과연 서로에게 합리적인가 아닌가를 잘 살피고 조율하면서 고객사와의 신뢰 형성과 관계 구축까지 도움 되는 방향으로 결정해나가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플라스틱 사출성형 산업의 경쟁력은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이 필요할 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친환경에 대한 요구는 물론 에너지 절감 생산에 대한 목소리도 더 높아지고 있다. 고성능의 우수하고 정밀한 혁신 제품 개발은 플라스틱 사출성형 산업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따라서 태경은 태경만의 독보적인 냉동 및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4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미래의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 약속했다.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동종업계 부동의 1위가 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이며 올해도 쉼 없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