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분진제거 및 분쇄기 전문기업 ㈜크러텍이 세계 최초로 폐PET용기 전용 파·분쇄기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크러텍이 개발한 폐PET용기 전용 파·분쇄기는 저소음과 저발열이 특징으로 생활밀집 지역에도 설치가 가능해 플라스틱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전망이다.

투명 폐PET(페트)병은 체계적인 배출과 수거, 선별 과정을 통해 고품질의 재활용 페트 원료를 얻을 수 있어 재활용 자원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재활용 폐PET용기는 이물질 등이 문제가 되어 품질이 낮은 비닐 포장재, 천막, 노끈, 단(短)섬유 등의 재료로 재활용해 왔다. 의류, 신발 등을 재생산 할 수 있는 고순도의 장(長)섬유를 비롯한 시트, 음료병 생산에 필요한 고품질의 재생PET 원료는 대부분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했다.
플라스틱 분진제거 및 분쇄 기술을 선도하는 ㈜크러텍은 고부가가치의 재생PET 원료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자원재활용 선순환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한발 앞서 내다보고 기존 자사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소음·저발열 폐PET용기 전용 파·분쇄기’(이하 폐PET용기 전용 파·분쇄기)를 개발했다.

용도에 적합한 다양한 폐PET용기 파·분쇄기 모델라인 구축

이번에 개발한 크러텍의 폐PET병 전용 파·분쇄기는 크러텍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이 적용되어 2차 공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압출성형이 가능한 8㎜내외의 플레이크로 분쇄가 가능하다. 또한 재연삭(regrinding)으로 인한 자가 발열문제를 해결했으며, 저소음 동력장치의 개발로 아파트, 관공서, 병원, 연구소 등 생활밀집 지역에도 설치가 가능해 물류비, 분류, 선별 등 폐PET병의 재활용 공정에 투입되는 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특히 용도에 적합한 다양한 모델라인을 구축해 공간적인 제약을 해소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도 손쉽게 폐PET병을 파·분쇄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크러텍이 이번에 개발한 폐PET병 전용 파·분쇄 라인은 3가지로 나뉜다.
초소형의 ‘페트인’은 자판기 형태의 수거함 내장용으로 용기 파·분쇄에 적합하며, 소형의 ‘페트온’은 공동주택 등 개별설치용으로 용기 파·분쇄에 적용된다. 대형의 ‘페트리온’은 대량 집중 파·분쇄로 각종 폐플라스틱 재활용 및 감량에 적합하다.

 

 

폐PET병 전용 파·분쇄기 수요 급증 예상

크러텍의 남궁봉준 대표는 “세계 최초 폐PET 용기 저소음 파·분쇄기 생산을 시작하여 국내외 플라스틱 선순환 사업에 기여할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재활용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수입에 의존해오던 양질의 폐PET의 재활용 사업에 더욱 전력 질주해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실행 등 국내 재생원료 수요확대와 함께 근본적으로 폐기물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페트 등 폐플라스틱의 수입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의식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변화에 따라 크러텍의 폐PET병 전용 파·분쇄기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더 나아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지능 시스템이 탑재된 제품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진행

한편 크러텍은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플라스틱 분진제거장치, 저·고속분쇄기, 플라스틱 칼라믹서, 혼합기, 착색기, 물보기 등을 순수 국내기술로 생산·공급하며 국내외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
크러텍은 세계 최초로 터보싸이클론 방식의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분진제거장치 ‘더스트 제로’를 개발했으며, 플라스틱 성형 후 나오는 런너나 폐플라스틱을 분쇄하는 동시에 분진 및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분진제거식 일체형 분쇄기 ‘에코저속분쇄기’를 개발해 국내외에 독점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과 재활용이 플라스틱 산업시장 변화의 핵심 요소로 내다보고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