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 필름이라고 항바이러스까지 되는 건 아니거든요.” 지난 11월 8일 SETEC에서 열린 2022 유통인쇼 박람회에서 이미 시중에 항균 필름은 많이 나와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클리브(ACLIV) 관계자가 한 답변이다. 그렇다면 아클리브의 항균 필름은 다르다는 말인가.

 

 

코로나19 이후 아파트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공공시설 손잡이 등에 부착돼 있는 항균 필름에 익숙해지면서 당연히 이런 제품들이 바이러스 차단까지 함께 이뤄진다고 생각했다. 이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를 몰라서 하는 소리였다. 바이러스는 박테리아라고도 불리는 세균과 달리 반드시 살아있는 생물체의 세포 속으로 침투해 한꺼번에 대량 증식이 이뤄지며 예측이 불가하고 변종이 쉽게 이뤄져 세균보다 정복하기가 어려운 성질을 갖고 있다. 크기 또한 박테리아보다 훨씬 더 작아서 부위가 어디든 손쉽게 침투가 가능하다.

 

문제는 최근 질병청의 연구 결과, 시판 중인 항균 필름 30종 중 바이러스 감염력을 99.99% 억제하는 제품의 수는 극소수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성능이 입증된 필름이라 하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를 사멸하기까지는 소요 시간이 상당했다. 빨라야 접촉한 지 2시간, 또는 6시간, 24시간이내에만 감염력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왔다. 다시 말해 모든 항균 제품이 항바이러스까지 보장할 수 없고, 그만큼 바이러스를 빠르게 사멸시키는 기술 또한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30분 안에 코로나바이러스를 99.9% 사멸하는 표면 보호 필름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번 박람회에서 만난 아클리브의 항바이러스 필름이다.

 

 

 

항균 및 항바이러스 기술에 대한 관심 높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의 일상화로 휴대폰이나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사용량 급증은 물론 잇따른 고용 악화 이슈 등으로 매장 내 셀프 주문 키오스크 설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터치스크린 제품은 다중이 이용할 뿐 아니라 전자기기 제품 특성상 온도가 높아 박테리아 번식률이나 바이러스 감염도가 우려된다. 

밀폐된 차량에서 수없이 손으로 터치해야 하는 내비게이션의 오염도 또한 걱정되기 마련이다. 소비자들은 하루에 몇 번씩 마주치는 이러한 일상생활에서 보다 안전한 환경과 건강을 보장받기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원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일상생활에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아데노, 독감, 수족구, 노로 바이러스 등 많은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노출돼 있다. 따라서 기존의 위생관리 및 방역이 박테리아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박테리아와 더불어 바이러스 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중요해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전히 일상공간에서 바이러스 차단과 박멸, 치료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식지 않고 있다. 

국내 유일, 최단 시간 99.9% 항바이러스 효능

항균 및 항바이러스 솔루션 제공 기업인 아클리브는 다년간 국내 대기업과 외국 기업들을 상대로 화학 분야에 특화된 경영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항바이러스 필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구리 타입의 단일 두께의 PE 소재를 사용했던 기존의 타사 제품들과 달리, 아클리브는 은(Silver) 타입과 PET 소재의 다양한 두께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압도적인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능을 자랑한다. 박테리아는 10분 안에 99.9%, 바이러스는 30분 안에 99.9% 사멸한다.

아클리브의 항바이러스 작용은 입자에서 방출되는 은이온에 있다. 은이온은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종(ROS)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종은 바이러스 막의 구조를 파괴하고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무력화한다. 활성산소종은 일반적인 산소 대비 화학적 반응성이 높은 산소를 포함한 분자를 가리킨다.

아클리브 제품의 베이스필름이 되는 PET는 태양광패널을 30년간 보호하는 후면보호필름으로 쓰일 정도로 내구성이 우수하다. 동일한 은(silver) 타입의 프랑스 제품의 경우 항바이러스 성능은 한 시간이 소요되고 설치 후 항바이러스 유효 기간은 3개월이다. 반면, 아클리브의 제품은 다양한 두께 제공과 30분 이내 바이러스 사멸, 설치 후 1년까지 유효하다. 또한 IT 기기 등 고가의 디스플레이 제품을 위한 스크래치 방지 기능, 지문 방지 처리 및 실외 변색 방지 기능 또한 갖추고 있다. 

 

국제적인 공신력으로 해외 시장 공략

아클리브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선 국제 인증은 필수다. 전 세계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실험 랩은 10,000여 곳이 넘는다. 하지만 국제 표준 규격 인증을 받은 곳은 1%도 되지 않는다. 미국만 해도 항균 및 항바이러스 제품을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사실상 EPA 등록 번호 없이는 시장 진입 자체가 불가하다”며 국제 4대 항바이러스 인증에 심혈을 기울인 이유를 밝혔다. 

아클리브의 항바이러스 보호 필름은 미국 환경보호국(EPA)으로부터 항균·항바이러스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현지에 판매할 수 있는 EPA 승인(등록번호 102332)을 받았다. 이미 디스플레이와 손잡이 등 신체 접촉을 통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항바이러스 필름 및 코팅 기술로 국제 표준 기구 ISO의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일본에서 ISO 21702 인증도 받았다. 항바이러스·항박테리아 효과에 대한 유럽 CE 마크 획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완료하며 국제 4대 인증을 통해 국내 기술력의 신뢰성을 입증 받았다.

 

소비재에서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은 시장성

아클리브의 현재 주력 제품은 2가지다.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전자기기의 액정 보호 필름에서 테이블이나 주방 조리대와 같은 평면 부위 또는 문손잡이와 같은 곡면에도 장기부착이 가능한 일반 표면 보호 필름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액정 보호 필름도 출시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해 관련 분야 적용 및 개발 작업에도 한창 진행 중이다. 

아클리브는 현재 국내 3대 건설사와 욕실 줄눈 시공재, 항바이러스 벽지, 항바이러스 패널, 엘리베이터용 항바이러스 도료 등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개발에 협업 중이다.

국내 주요 전자회사와 PMMA용 항바이러스 코팅제 또한 개발하고 있다. PMMA는  유리를 대체하는 플라스틱으로, 스마트폰, 냉장고 등 다양한 전자제품의 버튼 부위에 이용되고 있으며 그 적용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코팅제 및 도료 회사들과 자동차 내부인테리어 코팅제 개발에도 함께 하고 있다.

 

유통 기한 연장 및 자정 기능의 필름 파우치

아클리브의 항바이러스 필름은 과일 포장 박스나 식품 용기 등 식품 포장용 필름으로도 매력적이다. 

고객들은 채소나 과일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둔 걸 잊어버렸다가 상해서 다 버렸다는 이야기를 곧잘 주고받는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벌이 가구의 외식이나 배달 비중이 높아지면서 먹지 않고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매년 30%가 넘는다. 항균 및 항바이러스 필름으로 만든 포장 용기를 사용하면 식품의 부패를 크게 지연시켜서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다. 나아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많은 포장재 소비량을 줄임으로써 친환경적인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아클리브는 수출 비중이 큰 딸기 제조 농장과 협업을 도모하고 있고, 기타 제품들은 주로 B2C상품화 전략을 통해 온라인과 홈쇼핑을 주요 판매 루트로 삼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참가한 2022 유통인쇼 박람회에서 포장 용기와 함께 선보인 액정 보호 필름과 항바이러스 파우치는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기에 충분했다. 손으로 자주 만져서 오염도가 높은 자동차 키나 화장품, 마스크, 스마트폰 등을 파우치 내 보관해두면 30분 안에 바이러스가 사멸되므로 보다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핸드폰은 전면에 항바이러스 액정 보호 필름을 붙여둠으로써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손을 보호할 수 있다.
 

 

‘아클리브’ 솔루션, 항바이러스 제품의 표준 될 것

아클리브(ACLIV)는 'Always Clean Live'의 줄임말이다. “아클리브가 설치된 곳은 안심하고 이용하는 클린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안전과 위생의 상징으로 ‘아클리브 존’이라는 브랜딩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공간 내 직접 설치 서비스 및 유지 보수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아클리브는 항바이러스 강점을 살려 자동차 내부 코팅제, 화장품 용기, 장난감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각 분야에 특화된 국내 및 해외 전시회를 통한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품 포장재는 식품 및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관련 전시회, IT 분야 및 터치스크린 등은 IT 유관 분야 전시회, 건축자재는 메이저 건축박람회 등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더 많은 고객들이 항바이러스 제품을 이용함으로써 아클리브가 글로벌 시장의 표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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